🧑🏻💻 Ep.02 | 에이전트 코딩의 실제
요즘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.
"AI한테 시키면 되지."
틀린 말은 아닙니다.
실제로 Claude Code나 Cursor 같은 도구에 “로그인 API 만들어줘”라고 하면 꽤 그럴듯한 코드가 나옵니다.
컴파일도 되고, 테스트도 붙여줍니다.
그런데 실무에서 써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.
1. 프롬프트 한 줄로는 안 된다
예를 들어 이렇게 시킨다고 가정해봅시다.
"상품 목록 API 만들어줘." AI는 뭔가 만들어줍니다.
보통 Spring Boot 기반으로 JPA 엔티티를 만들고
Controller → Service → Repository 구조도 잡아줍니다.
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.
이 코드가 우리 프로젝트 구조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
📁 예를 들어 실제 팀에서는 이런 규칙들이 있습니다.
- 멀티 모듈 구조
- 도메인 패키지 규칙
- 예외 처리 방식
- 공통 유틸 사용 규칙
AI는 이걸 모릅니다. 당연합니다. 우리가 알려주지 않았으니까요그래서 에이전트 코딩의 첫 번째 작업은 코드를 짜는 것이 아니라 맥락을 정리하는 것입니다.
2. 컨텍스트라는 무게
에이전트형 AI 도구들은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합니다.
- 파일을 읽고
- 코드를 검색하고
- 필요한 부분을 수정합니다.
어느 정도 자율적으로 움직입니다.
하지만 자율적으로 움직이려면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.
💻 실무에서는 이런 일들이 자주 발생합니다.
- 기존 코드 패턴을 무시하고 자기 스타일로 작성함
- 이미 있는 유틸 함수를 모르고 새로 만듦
- 설정 규칙을 무시하고 엉뚱한 위치에 파일 생성
📑 이 문제를 줄이려면 AI가 참고할 문서가 필요합니다. 예를 들어,
- 프로젝트 구조
- 코딩 컨벤션
- 패키지 규칙
- 아키텍처 의도
이런 것들을 정리해두는 문서입니다.
대표적으로
CLAUDE.md
.cursorrules
같은 파일이 이 역할을 합니다.
이 문서를 얼마나 잘 정리해 두느냐에 따라 AI의 결과물 품질은 크게 달라집니다.
그래서 같은 도구를 써도 팀마다 결과가 다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
3. 실패 루프라는 현실
에이전트에게 작업을 시키면 한 번에 끝나는 경우보다 몇 번 실패하고 수정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.
🔄 예를 들어 이런 흐름입니다.
- 테스트가 깨짐
- AI가 수정 시도
- 다른 곳이 깨짐
- 또 수정
- 원래 의도와 멀어짐
이걸 흔히 실패 루프라고 부릅니다.
경험이 쌓이면 이 루프를 줄이는 방법이 보입니다. 예를 들어,
❌ "전체 API 만들어줘" 보다는 ✅ "이 엔티티에 대한 Repository 인터페이스만 만들어줘"
처럼 범위를 줄이는 방식입니다.
한 번에 많은 파일을 생성하게 하면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찾기 어렵습니다.
그래서 보통 이렇게 작업합니다.
- 하나 만든다
- 확인한다
- 다음 단계로 간다
결국 에이전트를 잘 쓰는 방법은
크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잘게 나누어 시키는 것에 가깝습니다.
4. 에이전트가 잘하는 것 / 못하는 것
솔직하게 나누어 보면, 잘하는 영역과 어려워하는 영역이 분명합니다.
🤖 AI가 잘하는 것 - 이런 작업에서는 사람보다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.
- 반복적인 CRUD 코드
- 테스트 코드 작성
- 보일러플레이트 생성
- 기존 코드 분석 및 설명
- 범위가 명확한 리팩토링
🤖 아직 어려운 것 - 반면 이런 영역은 아직 사람의 몫입니다.
- 복잡한 비즈니스 설계 판단
- 기능의 필요성 자체를 질문하기
- 여러 서비스에 걸친 장애 시나리오 예측
- 조직의 맥락을 고려한 의사결정
이 경계를 아는 것 자체가 실력입니다.
AI가 잘하는 일은 AI에게 맡기고 사람이 해야 할 일에 시간을 쓰는 것.
그게 에이전트 코딩의 핵심입니다.
5. 도구를 쓰는 것과 도구에 쓰이는 것
에이전트 코딩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도구가 나빠서가 아닙니다.
준비 없이 쓰기 때문입니다.
💻 에이전트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결국 이런 일들을 해야 합니다.
- 맥락을 정리하고
- 작업을 쪼개고
- 결과를 검증하고
- 실패하면 방향을 바꾸고
사실 이건 소프트웨어를 잘 만드는 사람이 원래 하던 일입니다.
AI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일이 생긴 건 아닙니다. 그 일의 형태가 바뀌었을 뿐입니다.
요즘은 프롬프트를 잘 쓰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.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.
프롬프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시킬지 정의하는 능력입니다.
그리고 그 능력은 결국 엔지니어링 역량에서 나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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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가 코드를 작성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결국 중요한 건 여전히 엔지니어의 판단과 맥락입니다.
무엇을 만들지 정의하고 어떻게 문제를 풀지 고민하는 것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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